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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자아 기자]
방탄소년단이 미국 코리아소사이어티가 주는 ‘밴 플리트상’ 수상 소감을 전하고 있는 모습./사진=유튜브 영상 캡처방탄소년단(BTS)이 ‘밴 플리트상’을 수상 소감 도중 한국전쟁 70주년을 언급하자 일부 중국 누리꾼들이 BTS의 발언을 왜곡해 “국가존엄을 무시했다”며 반발하고 있다.

BTS는 한미 관계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7일(현지시간) 미국 비영리단체 코리아소사이어티가 주는 ‘밴 플리트상’을 받았다.

이날 멤버 RM은 “올해 행사는 한국전쟁 70주년을 맞아 의미가 남다르다”며 “우리는 양국(our two nations)이 함께 겪은 고난의 역사와 수많은 남녀의 희생을 영원히 기억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양국’ 수상소감에 분노…”중국군 무시한 BTS, 좋아할 수 없어”
이런 가운데 12일 중국 매체 환구시보는 “BTS의 정치적 발언에 중국 누리꾼이 분노하고 있다”면서 “BTS가 과거 대만을 국가로 일컬었다는 지적도 있다”고 보도했다.

앞서 일부 중국 누리꾼은 RM이 수상 소감 중 ‘양국이 겪었던 고난의 역사’라는 부분을 문제삼았다.

이들은 ‘양국’이 ‘한국과 미국’을 뜻한다고 해석했고 이는 ‘한국전쟁 당시 중국 군인들의 고귀한 희생을 무시한 것’이라며 비판했다. 나아가 일각에서는 방탄소년단의 공식 팬클럽인 ‘아미’ 탈퇴를 선언했다.

중국 누리꾼들은 “국가 존엄과 관련된 사항은 절대로 용인할 수 없다”, “BTS는 이전에도 인터뷰에서 대만을 하나의 국가로 인식했다”, “중국군을 무시한 BTS를 더이상 좋아할 일은 없다”, “중국 팬들의 지지를 받고 싶다면 정치적 성향을 드러내지 말아라” 등의 반응을 보이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갤럭시 S20 BTS 에디션 불매 움직임도…”중국 제품 사자”
갤럭시 S20 BTS 에디션 불매운동을 하는 중국 누리꾼./사진=중국 웨이보 캡처

또 다른 누리꾼들은 지난 7월 출시된 삼성 갤럭시 S20 BTS 에디션 불매운동에 나서기도 했다. 이들은 “삼성 대신 모욕 당한 중국 제품을 사자”, “BTS S20 사지 않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특히 누리꾼들은 삼성 차이나 사이트에서 BTS 에디션이 여전히 남아있는 화면을 캡처해 올리면서 “S20이 여전히 남아있다. 삼성은 BTS 관련 제품을 처리하라”는 글을 남기고 있다.

최근 미국과의 갈등이 고조되면서 중국은 애국주의·영웅주의·고난극복의 의미를 담은 ‘항미원조 정신’을 강조하고 있다. ‘항미원조’는 한국전쟁에서 중국군이 미국에 맞서 북한을 도왔다는 뜻으로, 한국전쟁에 중국군이 참전한 것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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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고양, 이성필 기자] 2022 카타르월드컵으로 향하는 과정에 파울루 벤투 축구대표팀 감독은 올림픽대표팀 선수들을 얼마나 선발할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 국가 간 A매치가 중단되면서 급하게 구성된 A대표팀과 올림픽대표팀의 스페셜 매치 2연전이 끝났다. 싱겁게, 긴장감 떨어진 경기가 될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박진감 넘치는 180분을 팬들에게 보여줬다.

지난 9일 열린 경기는 2-2 무승부, 12일 2차전은 3-0 형님들의 완승이었다. 180도 달라진 내용은 아우들을 혼란에 빠트렸다. 전방 압박과 속도를 앞세웠던 아우들을 형님들은 기민함과 일관된 빌드업으로 무기력하게 만들었다.

흥미로운 점은 올 1월 아시아 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챔피언십 우승 주역으로 도쿄 올림픽 본선 진출권을 가져온 이동준(부산 아이파크), 이동경, 원두재(이상 울산 현대)가 A대표팀 소속으로 뛰었다는 점이다.

이들이 A대표팀에 합류해 뛰기까지는 난관 그 자체였다. 벤투 감독은 올림픽의 중요성을 서서히 알아가고 있지만, 연령별 대표팀의 최상위 팀 수장으로 선수들을 마음껏 활용해야 한다는 유럽식 가치관을 버리지는 못했다.

반대로 김 감독은 올림픽의 1년 연기로 기존 구성했던 선수들의 지속적인 점검이 필요했다. 그래서 이들 3명에 대한 소유권을 강력하게 주장했고 축구협회 내부에서는 진통 끝에 어렵게 조율해 팀을 구성했다.

2경기에서 이동준, 이동경은 속도감에 기술까지 겸비해 공격을 창조했다. 2차전에서 이동준의 도움에 이동경의 골까지 터지는 완성도도 있었다. 원두재는 1차전에서 중앙 수비수로 나서 가능성을 보여줬다.

벤투 감독은 “기회 되면 새로운 것을 추구하고 할 것이다. 23세 선수들은 3명 중 2명만 나왔는데 이동준은 첫 경기에서도 본인이 가진 움직이나 스피드가 더해졌고 (2차전에서도) 좋은 모습이었다. 이동경은 본인이 더 뛰기 편한 포지션에 기용됐는데 좋은 활약을 보여줬다. 전체적으로 원두재까지 포함해 이번 소집에 만족한다. 세 명의 활약에 만족한다”라며 지속 발탁 가능성을 열어뒀다.

물론 이동준, 이동경이 뛰는 포지션의 경우 해외파가 가득하다. 특히 유럽에서 뛰는 선수로만 구성 가능하다. 물론 벤투 입장에서는 보험을 준비해놓을 필요도 있다. 이들을 놓지 못하는 이유다.

원두재도 마찬가지다. 울산 현대에서는 중앙 미드필더로 뛰는 원두재는 ‘제2의 기성용’으로 불린다. 2연전 동안에는 손준호(전북 현대)가 중앙 미드필더로 나섰지만, 원두재의 재발탁 기용은 충분히 가능성이 있는 일이다.

김 감독은 경쟁을 강조했지만, 이들을 완전히 놓지는 않았다. 그는 “아직 (최종 명단 확정까지) 시간이 남았다. 최대한 많은 선수를 관찰하고 교육할 것이다. 끝날 때까지 경쟁이다. 누구도 올림픽 본선에 간다는 보장이 없다. 계속해서 경쟁해야 한다. 선수들이 열심히 하는 건 좋은 현상이다”라며 그동안 활용했던 선수들을 기회가 되면 모두 호출해 점검한다는 의지를 보였다.

만약 벤투 감독이 이들을 지속해 선발하겠다는 의지를 보이면 그렇지 않아도 선수들을 더 보면서 점검하고 싶은 김 감독 입장에서는 곤혹스러운 일이 될 수 있다. 축구협회 입장에서는 또 교통정리가 필요한 셈이다.

축구협회 한 관계자는 “벤투 감독에게 (병역 혜택이 있는) 올림픽의 중요성을 지속해 설명하고 이해를 구하고 있다. 어린 선수들을 폭넓게 활용하려는 벤투 감독의 의지를 모르지 않아 여러 부분에서 어려움이 있는 것이 사실이다. 김 감독도 마찬가지다. 접점을 찾겠다”라고 말했다.

스포티비뉴스=고양, 이성필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美 샌디에이고) 김재호 특파원

릭 렌테리아 감독을 경질한 시카고 화이트삭스, 엄청난 인물을 차기 감독으로 고려하고 있다.

‘USA투데이’는 13일(한국시간) 화이트삭스 구단이 토니 라 루사(76)와 접촉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라 루사는 화이트삭스, 오클랜드 어슬레틱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서 33년간 감독을 맡아 2728승 2365패의 성적을 기록했다. 리그 우승 6회, 월드시리즈 우승 3회를 이끌었다.

화이트삭스는 토니 라 루사와 접촉할 예정이다. 사진= MK스포츠 DB

화이트삭스는 토니 라 루사와 접촉할 예정이다. 사진= MK스포츠 DB
2011년을 끝으로 감독을 맡지 않고 있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서 야구 운영 부문 사장으로 일했고 이후 보스턴 레드삭스, LA에인절스에서 특별 보좌 역할을 맡았다
USA투데이는 라 루사가 이전에도 몇 차례 감독 제의를 받았지만 거절했다고 전했다. 이들은 라 루사가 화이트삭스 감독 복귀 가능성에 대해서는 언급을 피했다고 전했다.

라 루사에게 화이트삭스는 낯선 팀이 아니다. 감독 경력을 시작했던 팀이다. 8년간 522승 510패를 기록했고 1983년 지구 우승을 이끌었다. 제리 레인스도프 회장과는 친구 사이다.

이번 시즌 와일드카드 라운드에서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에게 패한 화이트삭스는 팀을 ‘다음 단계’로 이끌어줄 감독을 찾기 위해 렌테리아와 결별을 택했다.

릭 한 단장은 “최적의 후보는 최근 몇년간 우승팀에서 일한 경험이 있는 인물”이라고 언급했다. 라 루사도 이런 조건에 부합된다.

USA투데이는 라 루사가 화이트삭스의 감독 제의를 수락할지 여부는 아직 불투명하다고 전했다. 이들은 화이트삭스가 2017년 휴스턴 애스트로스를 월드시리즈 우승으로 이끈 A.J. 힌치도 감독 후보로 눈여겨보고 있다고 전했다. greatnemo@maekyung.com

[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배우 유아인(34)이 체중을 증량한 것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범죄 영화 ‘소리도 없이'(홍의정 감독, 루이스픽쳐스·BROEDMACHINE 제작)에서 범죄 조직의 소리 없는 청소부 태인을 연기한 유아인. 그가 1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서 스포츠조선과 만나 ‘소리도 없이’에 대한 비하인드 에피소드와 근황을 전했다.

‘소리도 없이’는 범죄 조직을 돕는 일이 일상이 되어 버린 채, 묵묵히 자기 일을 해 가며 살아가는 두 남자가 예기치 못한 사건에 휘말리면서 모든 것이 송두리째 흔들리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극악무도한 사건을 일상적인 톤으로 담아내고 또 기존 선악의 잣대와 신념을 비틀고 꼬집으며 신선한 충격을 안겼다. 기존의 범죄물의 틀을 깬 새로운 스토리와 전개, 명배우들의 열연으로 폭발적인 호평을 얻으며 10월 기대작으로 급부상한 것.

여기에 ‘소리도 없이’는 유아인, 유재명의 파격적인 연기 변신과 환상의 케미스트리로 명작을 완성했다. 특히 장르와 시대를 불문하고 인상 깊은 연기와 대체 불가 존재감으로 독보적인 캐릭터 계보를 써 내려가고 있는 유아인은 ‘소리도 없이’에서 말없이 묵묵히 범죄 조직의 뒤처리를 하며 근근이 살아가는 태인으로 변신, 데뷔 이래 최초 대사 없는 연기에 도전했다. 삭발 투혼은 물론, 15kg의 체중 증량까지 외적인 변화를 꾀한 것은 물론 유괴한 소녀 초희(문승아)를 향한 불안함과 연민을 섬세한 눈빛과 세밀한 몸짓으로 표현, 흡입력 있는 캐릭터를 완성하며 새로운 ‘인생 캐릭터’ 탄생을 예고했다.

이날 유아인은 “극단적으로 체형의 외모를 보여준 것이 작품을 하면서는 처음인 것 같다. 이 작품을 통해 극단적인 변화가 내 자신에도 필요했다. 영화는 결과적으로 시각적인 놀이이지 않나? 홍의정 감독도 내 변화에 대한 기대나 반가움을 내비쳤다”고 설명했다.

그는 “유아인은 대중에게 늘 새로운 인물이 아니지 않나?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 물론 살 찌우는게 엄청 힘들었다. 홍의정 감독은 좀 더 몸을 키우길 바랐다. 촬영을 하면 자연스럽게 다이어트가 되는 몸이라 영화 속 모습을 유지하기가 힘들었다. 쉴 때는 4~5끼씩 먹으면서 찌울 수 있었는데 활영은 그게 안 되니까 유지하기 힘들었다”고 고충을 털어놨다.

또한 “영화 속에서 내 배가 볼록 나올 때는 좋더라. 볼록한 배가 보일 때는 저것 만으로도 느낌이 있더라. 알 수 없는 이상한 충격이 느껴졌다. 다만 그동안 이런 저런 시도를 많이 했고 많은 분이 생각보다 유아인의 변신을 당연하게 생각하더라. 별다른 게 없다는 느낌을 받는 분도 있더라”며 “좀 더 한국 표준 사람을 잘 보여줄 기회가 없었나 싶기도 하다. 다음 방식을 상상하게 됐다. 독특한 상황 설정을 벗어나서 진짜 평범함을 그려보고 싶다는 욕심이 생겼다”고 밝혔다.

반면 ‘소리도 없이’ 촬영 이후 감량에 대해서는 “찌우는 노력을 안 하면 감량은 자연스럽게 된다. 신기할 정도로 살 찌울 때는 식탐이 생기는데 또 안 먹으니까 빠지더라. 원래 먹는 것 자체를 즐겨하지 않는다. 증량을 할 때는 치킨, 아이스크림 먹고 많이 찌웠다”고 머쓱해했다.

‘소리도 없이’는 유괴된 아이를 의도치 않게 맡게 된 두 남자가 그 아이로 인해 예상치 못한 사건에 휘말리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유아인, 유재명, 문승아가 출연하고 홍의정 감독의 첫 상업 영화 연출작이다. 오는 15일 개봉한다.

YTN라디오(FM 94.5)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

□ 방송일시 : 2020년 10월 13일 (화요일)

□ 출연자 : 류호정 정의당 의원

– 기포 없는 스마트폰 액정 기술 탈취 의혹에도 삼성 발뺌

– 삼성 측이 기계 갖다준 정황 있어

– 기술탈취 아니라는 변명에 ‘말장난 하지 말라’

– 추미애 말고는 존재하지 않는 것처럼 정쟁

– 노동자라면 노동권이 보장될 수 있는 사회 돼야

– 김종철 신임당대표, 정책 고민 많이 해 든든

– 재보궐 선거, 정의당은 정의당의 후보 내야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앵커 황보선(이하 황보선): 정쟁으로 고성이 오가는 국정감사에서 유독 이 큰소리는 특별하게 주목됐습니다. “말장난 마시고요!” 중소기업 기술탈취 의혹을 제기한 정의당 류호정 의원의 목소립니다. 90년대 생 정치인이 처음 겪는 국정감사 어떤 모습이었을까요?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정의당 류호정 의원 스튜디오에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 류호정 정의당 의원(이하 류호정): 네, 안녕하세요. 정의당 류호정입니다.

◇ 황보선: 반갑습니다. 국정감사 흔히 많이 들으셨겠지만 정기국회, 의정의 꽃이다, 이렇게 이야기하던데 첫 국정감사 지금 체험하시니까 어떻습니까?

◆ 류호정: 저는 처음이기도 해서 긴장을 굉장히 많이 했거든요. 또 걱정과 우려도 꽤 많이 하셨기 때문에 꼭 정의당다운 의제로 국정감사를 해내고 싶었어요. 그래서 이번에 불평등, 기후위기, 이런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것이 정의당의 기조였는데, 실천을 하고 있습니다.

◇ 황보선: 아까 말씀드린 대로 말장난 마시고요, 이 발언이 국감에서 삼성전자의 중소기업 기술탈취 의혹 제기하시면서 삼성이 중소기업 기술을 빼돌렸다는 건데요. 어떤 내용인지 다시 한 번 짚어 주시죠.

◆ 류호정: 간단히 설명을 드리면 요즘 삼성 스마트폰은 공장에서부터 액정 필름이 붙어서 나오거든요. 이게 붙이기가 쉽지 않잖아요. 스스로 붙이기가, 기포가 생긴다든지. 그래서 이렇게 기포 없이 깔끔하게 붙일 수 있는 기술을 중소기업이 개발을 해서 공장에서부터 붙어서 나옵니다. 그런데 이 기술을 탈취했다고 하는 의혹이 있었거든요. 무리하게 도면을 요구하다가 안 되니까 기계를 통째로 다른 하청업체에 줘서 베끼게 했다는 것인데, 국감장에 와서는 원래 자기들이 개발한 거였다, 그다음에는 불량이 많았다. 하다못해 삼성이랑은 상관이 없고, 하청업체들 간의 불화일 뿐이다, 이런 발뺌을 계속했고. 그러다가 녹취록이 나오니까 그제야 확인해보고 재발 방지하겠다, 이런 말들을 했거든요. 중소기업 측은 사실 특혜를 절대 쓰면 안 된다는 게 아니라 써도 되는데 다만 정당한 대가를 주고 사용해라, 무상으로 가져가서는 안 된다, 이런 이야기였거든요. 그런데 국감장에서도 그렇게 변명을 하니까 저도 화가 많이 나더라고요.

◇ 황보선: 기술탈취 부분을 특정 중소기업 A가 중소기업 B 사이에 이루어진 게 아니라 그 가운데 삼성전자가 있었다?

◆ 류호정: 그렇죠. 녹취록에 따르면 삼성 측에서 기계를 가져다줬다는 정황이 담겨 있었습니다.

◇ 황보선: 그러면 녹취록이 맞다면 일부러 그런 것 아닙니까? 왜 그렇게 한 걸까요?

◆ 류호정: 그러니까요. 이번에 굉장히 영업이익이 12조 원이 나왔다, 이런 기사도 봤는데 돈을 그렇게 많이 버는 곳에서 왜 중소기업을 그렇게 괴롭히는지 이해할 수 없습니다.

◇ 황보선: 그러면 기술탈취를 당한 쪽에서는 밉보인 겁니까?

◆ 류호정: 밉보이게 된 거겠죠. 보통은, 제가 듣기로는 그런 중소기업 측에서 무리한 요구를 받았을 때 납품이라든지, 이런 생계를 쥐고 있기 때문에 무리한 요구를 거절하기가 어렵다고 하더라고요. 그런데 그것에 대해서 반발을 한 거죠, 이 중소기업은.

◇ 황보선: 어떻게 보면 깊게 들어가 보면 대기업과 중소기업 사이에 갑을관계라든지, 이런 부분이 분명히 있을 것 같습니다.

◆ 류호정: 그렇죠.

◇ 황보선: 중소기업 기술탈취의 문제 없애려면 어떻게 해야겠습니까?

◆ 류호정: 사실 법률이 없는 게 아님에도 불구하고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의 기술침해나 불공정 거래가 일어나도 신고조차 어렵거든요. 방금 말씀드렸듯이 다양한 이유로 기술 자료를 요구하지만 거래관계 유지를 위해서 이런 요구를 거절하기가 어려운 게 사실이고, 어떤 소송에 들어간다고 해도 증거자료를 구하기가 쉽지 않죠. 대기업 측에 자료가 있는 경우도 있으니까. 그래서 이번에 중기부 장관님께서 국감장에서 착잡하다고 말씀을 하셨는데, 그런 말로는 안 된다고 생각하고 있고요. 지금 신중하게 살펴보고 있다고 하셨는데, 정부에서 지켜주지 않으면 사실 이런 약자들을 누가 지켜주겠습니까? 그리고 이번에 기술탈취 문제에 대해서 저희 상임위원님들도 많이 공감을 해주셨거든요. 그래서 국감 후에 토론회나 논의를 거쳐서 법률안을 상임위 이름으로 발의해보자, 이런 말씀들도 하셨습니다.

◇ 황보선: 최근에 또 삼성전자 임원이 국회 출입기자 등록증, 이것을 가지고 의원회관 드나들면서 로비했다, 이런 폭로도 나오지 않았습니까?

◆ 류호정: 네, 이번 증인 채택이 9월 말에 채택된 이후로 추석에도 할 것 없이 매일 같이 삼성전자 임원 분이 의원실을 방문하시더라고요. 그런데 이게 한두 번 찾아오는 게 아니라 하루에도 여러 번 매일 찾아오시니까 이상하더라고요. 도대체 어떻게 추석에도 이렇게 오시는 것인지.

◇ 황보선: 그것을 직접 류 의원께서 목격을 하시고 이상하다고 해서 계속?

◆ 류호정: 저는 몇 번 마주치지는 못했지만, 항상 계시던 보좌진 분들 말씀을 들어보니 정말 해도 해도 너무하다 싶은 정도로 많이 방문을 해서 이상하다. 도대체 어떻게 입장하는 것인지, 제 집처럼 드나드니까.파워볼엔트리

◇ 황보선: 알고 보니 기자?

◆ 류호정: 알고 보니 기자 출입증을 가지고 드나들었던 거죠. 출입증을 빼앗은 것도 아니고, 빌린 것이 아니라 본인이 기자 등록을 해서 드나들었던 것이죠.

◇ 황보선: 삼성 측에서는 사과를 하기는 했습니다만, 저도 그것을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그런데 또 삼성전자 부사장 증인이 통보 없이 처리됐다, 이것은 무슨 이야기입니까?

◆ 류호정: 그분이 이렇게 드나들어서 결국에는 원하는 바를 쟁취를 한 것 같은데요. 국감 시작 10분 전에, 10분도 채 남지 않았을 때 갑자기 증인이 부사장이 아니라 다른 사람으로 바뀌게 될 거다, 처리가 될 거다, 이런 말을 하시더라고요. 그 뒤로 결국에는 부사장 증인은 채택 철회가 되었고, 당일 나온 상무님은 증인으로서 나온 게 아니라 자진출두로 나온 거죠. 말 그대로 삼성의 높은 분이 나올 수 없다는 이런 의지가 결국, 국회 내에서 관철된 것 같아서 참 참담했습니다.

◇ 황보선: 그분한테 류호정 의원께서 말장난하지 말라고 하신 거죠?

◆ 류호정: 네, 그분한테 그랬습니다.

◇ 황보선: 왜 그랬습니까? 다시 한 번 설명해주세요.

◆ 류호정: 녹취록이 나오고 나서도 굉장히 뻔뻔하게 기술탈취가 아니라고 말씀을 하시니. 다른 말들을 하셨거든요. 재료가 어쩌니, 불량이 어쩌니. 그런데 그런 말들도 트집을 잡기 위해 흔히들 있는 변명 같은 거란 말이에요. 그것에 대해서 반박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발뺌을 하시니까 저도 울컥했던 것 같습니다.

◇ 황보선: 울컥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큰 반응을 불러일으키셨고요. 그래서 지금 국정감사에서 ‘삼성 저격수’라는 별명까지 붙은 것 같습니다. 마음에 듭니까?

◆ 류호정: 어떻게 보면 재벌 대기업의 갑질로부터 중소기업을 보호한다는 게 정의당의 의원이라면 당연히 해야 하는 일이라고 생각하거든요. 그래서 영광이라고 생각합니다.

◇ 황보선: 삼성 저격수, 영광이다. 국정감사 풍경 좀 볼까요? 어제도 사실 법사위 국감 같은 경우에도 여야 국회의원 당연히 고성 지르고 싸우고 전쟁 같은 정쟁이 이어지고 했는데요. 싸우는 이유가 어제 같은 경우 끼어들기, 반말 때문이라고 하는데요. 이거 사실은 늘 나오던 풍경 같은데요. 이런 장면, 직접 보시니까 어때요?

◆ 류호정: 사실 정책질의의 내용이 없으니 그런 것으로 싸우는 것이라는 생각도 드는데요.

◇ 황보선: 정책질의 내용 자체가 준비가 안 되어 있으니까 반말이라든지, 이런 것으로 싸운다, 이런 말씀이시죠?

◆ 류호정: 정책질의가 아니라 그렇게 정쟁을 하고 싸우는 것 자체가 목적이 아니겠나, 그런 생각들도 들더라고요. 사실 언론에서도 이런 자극적인 장면들이 많이 나가기도 하고요. 이럴수록 안 그래도 이렇게 힘든 상황에서 국민들께서 이런 정쟁만 보게 되면 정치혐오만 늘어갈 수밖에 없다, 그런 생각도 들더라고요.

◇ 황보선: 그러니까요. 어제 또 추미애 장관 거짓말 논란 가지고 서로 티격태격 했는데, 말씀하신 것처럼 정책질의 실종되어 있다, 이렇게 보시는 거잖습니까? 왜 이렇다고 보십니까?

◆ 류호정: 그대로 괜찮았기 때문인 것 같아요. 그래도 괜찮으니까 계속 하는 거죠. 코로나 때문에 이렇게 어려운 상황에서 단 하나의 주제로만, 사실 대정부 질문 때도 계속해서 이랬고 이어져 오고 있는 거거든요. 그래서 국감장에서 이런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을 보면 아깝기도 합니다. 왜냐하면 민주당이나 국민의힘 당은 의석수가 많잖아요. 그래서 이야기할 주제를 서로 겹치지 않게 배분하는 것도 가능하거든요. 그렇게 일할 수도 있는 건데, 세상에 추미애 장관 말고는 존재하지 않는 것처럼 이야기하니까 현장 간담회를 하면 죽겠다, 힘들다, 이런 이야기를 많이 하시거든요. 특히 중소상공인 분들. 그런데 한 사람밖에 없는 것처럼 정쟁을 하고 있으니 저희는 여섯 명이라서 눈물을 머금고 현장 질의할 것, 서면 질의할 것, 이렇게 골라서 내고 있는데. 저럴 거면 다른 데 가서 싸우고 발언시간은 정의당에게 줬으면 좋겠다. 그런 생각도 듭니다.

◇ 황보선: 그런데 또 국민의힘 같은 경우는 정책질의는 심야에 하라, 이런 지침을 내렸다는 이야기가 있어요. 무슨 이야기죠?

◆ 류호정: 저는 사실 몰랐거든요. 서면질의로라도 안 돌렸으니 박수라도 쳐줘야 할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만약 그렇다고 하면 정당으로서의 역할을 국민의힘 당이 포기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왜냐하면 좋은 정책으로 국민의 삶을 바꿔내야 하는 게 정치인데, 이렇게 정쟁을 통해서 여당 지지율 내리는 것, 그 자체에만 골몰하고 있다고 하면 존재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 황보선: 또 보통 국감은 야당의 시간이라는 이야기도 합니다. 그런 면에서 봤을 때, 정의당도 물론 야당이지만 특히 맞서고 있는 국민의힘 같은 경우도 방금 말씀하신 것처럼 정쟁으로 보이기 쉬운 의제들은 과감히 떨쳐버리고 말씀하신 것처럼 정책질의 쪽으로 집중하면 좋겠다, 이런 말씀이신 거죠?

◆ 류호정: 네, 그렇습니다.

◇ 황보선: 어제 또 1인 시위하시던데요. 중대재해기업처벌법 개정 촉구하시는 거죠?

◆ 류호정: 그렇습니다. 이런 1인 시위를 의원들이 돌아가면서 매일 진행을 하고 있습니다.파워볼사이트

◇ 황보선: 어떤 내용입니까?

◆ 류호정: 우선 설명을 드리자면, 우리나라의 산재 사망률이 OECD 1위거든요. 또 올해 40여 명이 사망한 이천 한익스프레스 화재 사망사고 기억하시죠. 이 건 같은 경우에는 10여 년 전에 비슷한 일이 있었지만 재발된 일이거든요. 그리고 구이역 김 군, 태안 화력발전소의 김용균님. 이런 분들을 기억하실 텐데, 주로 사망하는 노동자들이 비정규직이나 간접고용 노동자들이 많습니다. 이런 일이 자꾸 벌어지는 이유가 어떻게 보면 책임과 권한이 원청과 하청으로 분산되어 있기 때문이죠. 원청에서 책임 없다고 하고, 하청에서는 권한이 없다, 돈이 없다는 말들을 하는데, 그 순간에도 일하시는 분들은 돌아가시고 있거든요, 현장에서. 그래서 중대재해기업처벌법은 원청의 책임을 강화하고, 처벌 수위를 높이는 그런 내용으로 이루어져 있고요. 저는 시민들이 이렇게 일터에서 일하다 죽고, 다치는 것에 대해서 가슴 아파할 수 있는 사회가 되어야 한다,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국민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우리 모두의 일이잖아요.

◇ 황보선: 그렇죠. 방금 전 인터뷰할 때 CJ대한통운의 택배 노동자 한 분이 과로사로 숨졌잖습니까? 그런데 이분이 산재 적용이 안 되는 거예요. 보니까 현장에서 산재 적용 제외 신청을 할 수 있다고 하더라고요. 이런 식으로 어떻게 보면 이른바 중대재해에는 들어가지 않겠지만, 이런 택배 노동자들도 산재 혜택을 받지 못하는 이런 부분도 들여다보실 생각은 없습니까?

◆ 류호정: 사실 택배 노동자 분들이나 노동자성 인정에 대한 부분들도 문제가 많이 있거든요. 이 부분도 당연히 정의당에서 다뤄가야 할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일하는 시민들임에도 불구하고 노동권을 제대로 보호받지 못하는 경우들이 있거든요. 특수고용 노동자, 프리랜서, 이런 분들도 계시고. 또 5인 미만의 영세 사업장에서 일하시는 분들도 계시고. 어떻게 보면 과거에는 시민임에도 불구하고 투표권이 없었던 그런 시대가 있었잖아요. 지금은 시민이면 투표권이 없다고 하면 너무 이상한데, 투표권이 없단 말이야? 이렇게 되잖아요. 향후에는 노동자라면 노동권이 당연히 누구라도 보장받을 수 있는 그런 사회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지금이 굉장히 이상하다고 생각해요.

◇ 황보선: 다음으로 당 이야기해볼게요. 정의당 최근 새 지도부, 김종철 당 대표 선출됐습니다. 선명한 정의당 선언했는데요. 민주당과의 선의의 경쟁하자고 한 것이죠. 이거 동의하십니까?

◆ 류호정: 네, 너무 좋은 방향이라고 생각하고 있고요. 정의당이 정의당답게 나아가기 위한 길을 선택했다고 생각했습니다. 어제 월요일에 출근을 하면서 왠지 설레더라고요. 첫 6기가 시작되고 나니까. 어떻게 보면 여섯 명의 이 의원들이 원내에서 맡은 역할들을 일당백하기 위해서 열심히 노력하고 있고. 또 진보 정치 외길을 걸어온 김종철 당 대표님이 우리에게 오신 거잖아요. 당 대표가 되신 거잖아요. 심 대표님은 정의당 시즌2라고 표현을 하시면서 잘해보자고 말씀을 하셨는데, 당원들과 앞으로 함께 해나갈 것들에 대한 기대가 크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설렜으니까요.

◇ 황보선: 설레지만 또 원외 출신이다, 이런 우려도 있습니다.

◆ 류호정: 원외라고는 하지만 비서실장 등을 역임하셨고, 20여 년 동안 안 해본 당직이 없을 만큼 많은 활동들을 해오셨거든요. 정책적으로 고민도 많이 하신 분이고. 그래서 저는 든든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 황보선: 든든한 당 대표라고 생각하시는군요.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 조문 때문에 정의당 내 세대 간 갈등이 표출됐다, 이렇게 이야기를 보고 있습니다. 김종철 신임대표가 이런 문제를 잘 풀 수 있을까요?

◆ 류호정: 애초에 당시 어떤 갈등에 대해서 우려를 하시는 거죠?

◇ 황보선: 그런 이야기가 나왔는데 김종철 신임대표가 정의당 내 세대 간 갈등, 이런 부분을 잘 풀어나갈 수 있다고 보시는 거죠?

◆ 류호정: 네, 애초에 연대와 그런 추모가 분리되지 않는다고 했기 때문에 의견이 크게 다르지는 않았습니다. 또 이번에 당 대표께서 자기 자리에서 할 수 있는 일들을 해 달라고 말씀을 하셨는데, 저 또한 그렇게 제 자리에서 해나갈 수 있는 일들을 해나갈 것이고 대표님을 믿고 있습니다.

◇ 황보선: 마지막으로 김종철 신임대표가 내년 4월 보궐선거, 서울과 부산시장이요. 민주당 후보내지 말라고 주장했습니다. 류 의원도 같은 의견이십니까?

◆ 류호정: 네, 저도 동의합니다. 책임이 있는 곳에서 책임을 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황보선: 그런데 책임을 져야 하는데 만약에 당헌·당규 규정에도 불구하고 후보를 내버린다. 어떻게 대응하실 겁니까?

◆ 류호정: 후보를 내버리신다면 김종철 대표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시민단체와 함께 강력한 후보를. 저희도 강력하게 대응을 해야겠죠. 정의당은 정의당의 후보를 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하나파워볼

◇ 황보선: 정의당의 후보를 내야 한다. 알겠습니다. 류호정 의원, 앞으로 일당백 활동 기대하겠습니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 류호정: 네, 감사합니다.

◇ 황보선: 지금까지 정의당 류호정 의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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